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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무슨 생각으로 구구단을 외웠는가? 본문

들려주고 싶은 이야기

나는 무슨 생각으로 구구단을 외웠는가?

수악중독 2007. 8. 25. 01:06
오랜만에 동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보기 위해 이책 저책을 기웃거리고 있을 때, 재미있어 보이는 제목의 책을 하나 발견했다. "19단의 비밀-이제는 인도다"  이 책을 보는 순간 예전에  텔레비젼에 나왔던 뉴스가 생각이 났다.

1년 전쯤에 인도의 학생들은 구구단이 아닌 19단까지 외운다는 뉴스와 함께 우리나라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인터뷰 했던 내용을 본 기억이 있다. 그 때 남학생 한 명과 여학생 한 명에게 기자가 구구단을 왜 외우는것 같냐는 질문을 했었는데...

남학생
"구구단을 외우면요 계산을 빨리 할 수 있어서 좋데요. 그리고 나중에 수학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선생님이 그러셨어요"

여학생
"2+2는 4잖아요. 2+2+2는 이구요.. 이건 간단해서 금방 계산할 수 있지만, 2를 8번 9번씩 더하는 것을 계산하는 것은 좀 어렵잖아요.. 그 때 구구단을 외우고 있으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어요"

남학생과 여학생의 답변에서 어떤 차이를 느끼는가?
한 명은 왜 구구단을 외우는지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외우고 있는 것이고, 한 명은 왜 구구단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구구단을 외우고 있다. 남학생은 공식을 외우고 있었고, 여학생은 원리를 이해하고 있었다.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생각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면 아마도 앞으로 두 명 사이에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엄청난 크기의 장벽이 하나가 놓이기 될 것임에 틀림이 없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.

자의든 타의든 기왕 공부하겠다고 학교에 다니는 거라면 최소한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부터 알고 다니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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